그날 이 세상은 가위눌렸어
기습으로 달려 나가는 천둥소리
갑작스런 사건에, 우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어둠 속을 더듬어 나아가는 공포
공포는 어느새 우리들을 지배하고
우리들은 마비 상태에 빠졌다
어항 안을 빙빙 도는 생선처럼 아무것도 눈치채지 않는 척
오늘도 세계는 물결치지 않고 평화에 끝났다고
어둠에 빠지다는 날들을 단지 반복한다
★Ah rewrite rewrite
그러나 우리들은 모르면 안 된다
우리들에게 붙고 있다 공포의 정체를
우리들이 진심으로 느끼지 않는 이유를
☆그리고 우리들은 저녀석에게 대항해
세계는 고쳐 써져야 한다
우리들은 하지 않으면
세계를 위해서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진심으로 웃을 수 있듯이
그리고 나도 진심으로 웃을 수 있듯이
그날 세계를 가린 어둠
사람과 사람을 분단한 검은 연기
그 안에서 마음껏 호흡하는 것은 어렵고
작게 얕게 반복되는 사람들의 호흡
그 안에서 자학적인 미소를 주고 받을 때마다
진심으로 웃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새 공포는 바뀌었다
지금의 가식적인 행복이라도 행복하다고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끝난다
그런 균형이 무너져서는 안 되다고
★
☆
눈을 감고
어둠에 빠지다 직전에 눈을 뜨고
그러면 안다
우리들을 가리고 있는 공포의 정체가
제대로 확정해라
나 자신을
내가 서 있는 장소를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
rewrite rewrite rewrite rewrite…
Rewrite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