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 말하고
먼 곳에 말하고
보이지 않게 되었어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다
그 반복
최고의 파트너가 아닐까 하고
너밖에 없다고
여기밖에 없다고
지금이 최고조의 행복이라고
쭉 생각했다
★차가운 표현에 들릴지도
그러나 생각해 보면
나는 아무것도 바뀌고 있지 않을 것
단지 다른 쪽에 한 걸음 내디딘 만큼
그 방향에 네가 없었을 뿐인 것
한 걸음이 겹겹이 쌓일 정도로
알겠죠? 거리가 퍼졌어
그리고 눈치채면 안 보이게 되었다
이렇게
같은 장소에서 제자리 걸음하고 있으면
전으로 나아가 버렸어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다
그 반복
최고의 전우가 아닐까 하고
너밖에 없다고
이렇게 변함없고
계속되어 가는 시간이라고
쭉 생각했다
★
근처에 있을 생각이었는데
왜 언제 사이에
지금도 이렇게 웃고 있는데
왜 이렇게도
거리가 멀게 되어 버린 것인가
슬픈데
그러나 그렇게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다
★